
밤에 일하면 연애가 오래가기 힘든 이유
밤에 일하면 연애가 오래가기 힘든 이유
밤에 일하다 보면 생각보다 연애를 오래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밤에 일한다고 해서 모든 연애가 짧게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몇 년씩 잘 만나는 사람도 있고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오랫동안 지켜보면 연애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저 역시 일을 하면서 느낀 부분이 있고, 주변 이야기를 들어봐도 비슷한 이유가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생활시간 자체가 다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시간입니다.
일반적인 직장인은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합니다. 저희는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이 퇴근해서 이제 좀 여유가 생길 때 저는 씻고 준비해서 출근해야 하고, 제가 일이 끝나서 집에 들어갈 때는 상대방이 자고 있습니다.
아침에 잠들면 오후 늦게 일어나는 날도 많습니다.
처음 연애할 때는 어떻게든 시간을 만듭니다.
잠을 조금 덜 자더라도 만나고, 출근 전에 밥이라도 같이 먹고, 쉬는 날에는 하루 종일 붙어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몇 달, 몇 년 계속되면 체력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결국 서로 편한 시간에 연락하고 만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같이 보내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연락 문제로 싸우게 된다
일하는 중에는 계속 휴대폰을 볼 수 없는 상황도 생깁니다.
몇 시간 연락을 못 했는데 상대방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왜 연락이 안 돼?”
“그렇게 바빴어?”
처음에는 설명합니다.
그런데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설명하는 사람도 지치고 기다리는 사람도 지칩니다.
반대로 제가 퇴근한 새벽에는 연락하고 싶어도 상대방이 자고 있습니다.
결국 하루 종일 카톡 몇 번 주고받은 게 전부인 날도 생깁니다.
누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생활시간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관계가 조금씩 멀어질 수 있습니다.
직업을 이해해주지 못한다
처음에는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만났고 이해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연애를 시작하면 생각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늦게 출근하고 새벽에 퇴근하는 생활, 술을 마시는 날, 여러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환경을 계속 접하다 보면 상대방 입장에서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연락까지 늦어지는 날에는 별일이 없어도 괜한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평범한 하루였는데 상대방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일을 이해한다는 말과 실제로 연애하면서 받아들이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쉬는 날에는 쉬고 싶다
이 부분도 생각보다 큽니다.
며칠 동안 늦게까지 일하고 술까지 마시면 쉬는 날에는 그냥 집에 있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밀린 잠도 자고 싶고 아무하고도 이야기하지 않고 가만히 있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그런데 연인 입장에서는 다릅니다.
며칠 동안 제대로 만나지 못했으니 쉬는 날에는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서운함이 생깁니다.
나는 피곤해서 쉬고 싶은 것뿐인데 상대방은 자신을 만나기 싫어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두 번은 괜찮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서로의 평범한 일상 공유 어렵다
연애 초반에는 특별한 데이트를 많이 합니다.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여행도 가고 시간을 따로 만들어서 만납니다.
하지만 오래 만날수록 특별한 하루보다 평범한 일상을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퇴근하고 같이 저녁을 먹거나, 밤에 산책하거나, 주말에 늦잠을 자고 같이 밥을 먹는 그런 시간입니다.
밤에 일하면 의외로 이런 평범한 시간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상대방의 저녁은 제 출근 시간이고 상대방의 아침은 제 취침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애를 하고 있어도 혼자 생활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돈을 쓰는 시간이 다르다
밤에 오래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활 방식도 달라집니다.
늦은 시간에 밥을 먹고, 새벽에 움직이고, 쉬는 날이나 소비하는 방식도 일반적인 직장생활과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져도 오래 만나면 이런 부분도 현실적인 문제가 됩니다.
한 사람은 주말에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데 다른 사람은 주말이 가장 바쁜 날일 수도 있습니다.
휴가 날짜 하나 맞추는 것도 쉽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연애를 못 하는 것은 아니다
저는 밤에 일하는 사람은 연애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오래 만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로의 생활을 억지로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연락이 조금 늦어도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쉬어야 하는 날에는 충분히 쉬게 해줍니다.
일하는 사람 역시 상대방이 계속 이해해줄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짧게라도 연락하고 시간이 생기면 같이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결국 연애가 오래가기 힘든 이유는 단순히 밤에 일해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생활하면서도 계속 상대방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마음으로 충분할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생활 패턴, 연락, 피로, 약속 같은 현실적인 부분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밤에 일하면서 연애를 오래 하고 싶다면 상대방에게 무조건 이해해달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생활 역시 존중해야 합니다.
서로 일하는 시간이 달라도 같이 보낼 시간을 조금씩 만들어가는 것.
결국 그게 밤에 일하면서 연애를 오래 이어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밤에일하는사람 #연애이야기 #연애현실 #연애고민 #직장인연애 #생활패턴 #연락문제 #연애갈등 #장기연애 #야간근무 #밤일 #인간관계 #커플고민 #연애생활 #유흥종사자이야기
